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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효과? 사랑을 찾아 한국으로 향하는 서양 여성들

해외 이슈글

by myplantous 2022. 8. 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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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CNN에 실린 한국 관련 기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이 보여주듯이 한국 드라마 및 문화 파워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요, CNN은 이런 매체에 비친 한국의 모습에 반해서 한국으로 향하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출처: CNN

 

'The Netflix effect': Why Western women are heading to South Korea in search of love

Popular K-dramas are inspiring young women from the US and Europe to travel to South Korea.

www.cnn.com

넷플릭스를 보고 한국을 찾는 외국 여성들

이민주 연구원은 서울의 호스텔에 머무르고 있는 서양의 젊은 여성들에게 아주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다른 아시아 여행객들은 최대한 많은 시간을 서울의 핫스팟과 샵들을 둘러보려고 애쓰는 것과는 달리 이 서양의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은 이런 보통의 관광객의 동선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주로 낮에는 호스텔에 머물며 잠을 자거나 한국 TV를 보다가 늦은 밤이 되면 바깥으로 나갑니다.

이민주 연구원은 미국의 인디애나 대학에서 포스트 박사 과정으로 한국의 잰더와 인종정책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그녀는 서울에 머물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의 K-POP 문화가 어떻게 관광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서울의 호스텔 8 곳을 돌아다니며 북미와 유럽에서 온 123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후 이민주 연구원은 이들이 “넷플릭스 효과”로 인해 한국에 이끌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국 드라마 히트작인 “사랑의 불시착”과 “도깨비” 등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인 현빈과 공유는 아름다운 얼굴과 조각같은 몸매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속의 그들은 서양세계의 성(性)에 집중된 데이트 문화와는 반대로 로맨틱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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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남자의 이미지는 잘생기고 멋진 몸매에 여성을 존중하고 자상하다.

한국 남성의 매력

이민주 연구원이 인터뷰한 여성들은 그녀들이 한국 남성에게 끌리는 이유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한국 남성은 감성적이고 여성적인 면을 기꺼이 보듬어주려는 면에 매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들은 자국의 남성들이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단순한 성향을 가진 반면, 한국 남성들은 교양 있고 로맨틱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온 25세의 그레이스 쏜튼(Grace Thornton)은 2021년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서울에 왔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영국의 길거리에서 흔한 캣콜(길거리에서 여성을 희롱하며 부르는 것)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눈에 한국 남성들은 “신사적이고, 친절하고, 매력적이고, 로맨틱하고, 동화에나 나올 것 같은, 정중하고 친절한” 품성을 가진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그에 비해 영국 남성들은 반쯤 술에 취해있고, 맥주병과 죽은 생선을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죽은 생선의 이미지는 주로 영국 남성들이 데이팅 앱에서 사용하는 프로필 사진이 낚시하는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한국에 대한 끌림은 단순히 남자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레이스 쏜튼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 영국에서 아주 평범한 외모입니다. 그냥 아무도 아니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릅니다. 사람들이 저를 외국인으로 특별하게 보기 때문에 뭔가 제 자신이 특별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점점 더 늘어나는 여성 관광객들의 수

한국관광객 남녀 성비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상승도는 한국을 찾아오는 여성 관광객 수의 증가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정부 데이터에 의하면 2005년 한국을 방문한 여성 관광객의 수는 2.3백만 명으로 남성 관광객의 2.9백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숫자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관광업이 타격을 입기 직전인 2019년에는 거의 1천만 명의 여성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은 반면, 남성 관광객들은 6.7백만 명에 그쳤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여성 관광객들의 수는 2019년 1천만 명에 이르며 15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
한국을 방문하는 여성 관광객들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설 미디어에서 '국제커플' 컨텐츠의 증가

동시에 SNS에는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 커플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유튜브에는 #국제커플(#Gukjecouple 또는 #international couple)의 해시태그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며 2,500개의 채널과 34,000개의 관련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로 한국 남성과 미국 또는 유럽의 여성들로 이루어진 커플들이며 서로에게 장난을 치거나 문화적 차이를 이야기하고 또 일상을 단순하게 보여주는 그런 영상들입니다. 

그 중 주로 외국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오던 허진우 씨는 그의 영상에서 마치 한국 남자 친구처럼 감미로운 목소리로 일상적인 대화나 식사 초대 등을 하며 14,000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던 중 영국 여자 친구인 헤리엣을 만나면서 기존의 채널을 닫고 “국제커플” 채널을 표방한 “Jin and Hattie(진 앤드 해티)”를 새로 오픈했습니다. 이 채널은 주로 서로에게 장난을 치거나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립니다. 그중 “한국인 남자 친구에게 질투 일으키기”라는 영상에는 헤리엣이 짧은 원피스를 입자 남자 친구가 다른 옷을 입으라고 요구하는 커플 간의 실랑이를 보여줍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딱붙는 원피스를 입고 외출하려고 하고 남성은 “커플링을 꼭 끼고 나가라”라고 말합니다. 영상 밑에는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 여성 구독자들이 얼마나 한국 남성이 여자 친구를 존중하는지 칭찬하는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이 채널은 2020년 시작된 이래 구독자 수가 매달 7만명씩 증가하며 현재 1.7백만에 이르렀습니다. 이 커플은 애초에 이 채널을 비즈니스 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총 3.5백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쾌락의 대상

하지만 어떤 여성들은 그녀들이 스크린을 통해 가지고 있던 한국 남성에 대한 이미지가 실제로 한국에서 만나는 남성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모로코에서 온 20살의 학생인 미나(Mina)는 K-POP과 한국 TV 쇼를 보고 2021년 마침내 한국의 부산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녀에게 TV를 통해서 본 한국의 남성들은 “잘생기고, 예의 바르고 여성을 보호해 주려고 하는 부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산의 밤거리에서 만난 한국 남성들은 그녀의 몸을 더듬거나 원나잇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한국 남성들은 한국 여성들보다 외국 여성들이 성에 대해 좀 더 오픈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일시적으로 즐기는 대상일 뿐입니다. 남자는 어디를 가나 똑 같은 남자일 뿐입니다.

 

이후 그녀는 한국 TV 쇼에 대한 흥미를 잃었으며 더 이상 한국 남성들과 데이트를 꿈꾸지 않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서울의 유흥가



미국 워싱턴에서 온 영어 강사인 27살 콴드라 무어(Quandra Moore)는 2017년 서울에 왔는데요, 주로 나이트클럽이나 데이트 앱에서 상대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실망뿐이었습니다. 어떤 남성들은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대부분의 남성이 오로지 육체적 관계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으로 봤을 때 한국 남성들은 외국 여성들을 다르게 대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저녁 식사도 건너뛰고 바로 육체적 관계만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여성들에게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죠.

 

자국 남성들의 실망스러운 데이트 관행에 대한 대안


이민주 연구원이 지적한 것도 바로 이런 지점인데요, 일부 한국 남성들은 외국인 여성들을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외국인이고 상대적으로 제한된 사회적 영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불쾌한 경험들이 한국 남성들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바꾸어 놓지는 않습니다. 한국 남성들에 실망하고 모국으로 돌아간 일부 여성들은 이것이 이상형을 찾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이고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재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민주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은 한국 남자들이 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들은 모국에서의 실망스러운 데이트 관행에 대한 대안을 한국 남성에게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들은 이 세상 어딘가에 아주 이상적인 관계가 존재한다는 희망을 놓을 수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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