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IT&Trends

by myplantous 2021. 10. 11. 21:14

본문

요즘 가장 핫한 용어 중의 하나는 바로 메타버스일 것입니다. 첨단 기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용어인데요, 메타버스가 곧 인터넷을 대체할 것이라는 둥, 미래에는 우리 모두 메타버스 안에 살게 될 것이라는 둥 많이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각종 매체에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한마디로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측면이 있는데요, 그것은 메타버스가 실제로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는 미래세상이 가져다 줄 꿈의 인터넷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또 부분적으로는 실시간 3D 세계의 성장으로 대변되는 현재 온라인 인프라의 트렌드를 요약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메타버스와 관련하여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질문을 해 봅시다.

  • 여러분은 포트나이트 게임 속에서 AR 글라스를 쓰고 여러분의 페이스북 피드를 보기를 원하시나요?
  • 친구들과의 평범한 점심식사 대신에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분의 친구들을 초대해 사이버 점심을 드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러시다고요? 자, 그럼 메타버스에 대해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메타버스 그거 공상과학 영화에서 시작된 거 맞죠?

맞습니다. 닐 스트븐슨(Neal Stephenson)이 그의 1992년 소설 스노우 크래쉬(Snow Crash)에서 이 유명한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를 고안해 냈습니다. 실제 인간의 아바타가 사는 3D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였습니다. 사실 스노우 크래쉬 이전에도 수많은 공상과학 매체에서 메타버스와 유사한 시스템이 나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가장 널리 인용하는 것은 어니스트 클라인(Ernest Cline)의 2011년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과 닐 스트븐슨의 스노우 크래쉬입니다. 

 

그 책들은 다 끔찍한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지 않나요?

스트븐슨의 스노우 크래쉬에 나오는 메타버스는 기업이 사회 전반을 장악한 미래의 미국을 풍자적으로 그린 결과물이 맞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멋진 면도 묘사하고 있죠. 예를 들어 스노우 크래쉬의 주인공은 현실에선 별 볼 일 없는 헤커이지만 메타버스 세상에서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줍니다. 또한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가상 세계는 '오아시스'라는 상징적인 이름을 가지고 끔찍한 현실세계로부터 도피하는 유토피아로써 묘사되어집니다.  

스노우 크래쉬나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가상세계를 모방하는 것은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 같은 기업이 지배하는 세상이 떠올라 소름이 끼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공상과학 스토리는 우리로 하여금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왜 있어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선명한 그림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합니다.

 

그러면 진짜 메타버스는 무엇인가요?

아마 인터넷의 더 세련된 계승자 정도 될 것이라는 것 외에는 사실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진짜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는 없습니다. 실리콘 벨리 메타버스 지지자들은 때때로 '확장적인 메타버스 프리미어'의 작가이자 벤처 기업가인 메튜 볼(Matthew Ball)의 표현을 인용하곤 합니다. 그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타버스는 고가의 지속적 네트워크, 실시간 3D 세계들과 신분의 지속성을 보장해주는 시뮬레이션,
대상들, 스토리들, 결재, 그리고 자격 등을 무제한의 유저들에게 개별적인 존재감과 함께
동시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 메타버스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회사 중에 하나인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를 아래와 같이 좀 더 단순하게 묘사합니다.

메타버스는 물리적으로 같은 장소에 있지 않은 각각의 사람들이 함께
그 안에서 창조하고 탐험하는 가상의 공간이다.

 

또한 게임 디자이너인 라프 코스터(Raph Koster)가 정의내린 것처럼 보다 넓은 의미의 메타버스 관련 용어들도 있습니다. 그는 "온라인 세계", "멀티버스", 그리고 "메타버스" 사이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했는데요, 코스터의 정의에 의하면 온라인 세계는 한가지 주요 주제에 중점을 맞춘 디지털 스페이스(텍스트 기반의 풍부한 3D 환경에서 오는), 멀티버스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처럼 공통의 주제나 규칙 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양한 다른 세계들", 그리고 메타버스는 현실에 덧씌워지는 증강현실과 실제 가게의 VR 드레싱 룸, 그리고 구글 맵과 같은 앱까지도 통합하는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는 멀티버스"라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좀 더 냉소적이고 인상적인 정의를 원한다면, 디지털 학자 자넷 머레이(Janet Murray)의 표현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현대 메타버스 개념을 "동물의 숲(게임: Animal Crossing)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는 신기한 줌 미팅"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모두 메타버스 세상 속에 살것이라고 하는데 이건 무슨 뜻인가요?

현재, 메타버스를 이야기하는 첨단 산업분야에서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를 포함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몹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웹서비스와 현실세계가 중첩되는 기능
  • 실시간 3D 컴퓨터 그래픽과 개인화된 아바타
  • 현재의 전형적인 게임보다 덜 경쟁적이고 덜 목표지향적인 다양한 개인간 사회적 상호관계
  • 유저들이 직접 가상의 아이템과 환경을 만들어내도록 지원
  • 실제 세계의 경제 시스템과 연결하여 사용자들이 가상의 재화로부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 잘 맞게 디자인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헤드셋

그러나 이 모든 "메타버스"에 대한 최근 담론에서조차도 아직 그 속성이 확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진짜 몸과 생활이 손에 잡힐 수 있게 연결된 미래 디지털 세계에 대한 열망을 담은 표현쯤으로 여겨집니다. 

 

fortnite concert thumbnail
포트나이트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 미국 래퍼 스캇 트레비스의 공연,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그러면 포트나이트는 메타버스인가요? 페이스북 호라이즌은? 아니면 모두 다?

팀 스위니(Tim Sweeney: 포트 나이트의 CEO)와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 같은 사람들은, 그들은 단지 상호 연결된 거대한 메타버스의 한 조각을 만들 뿐이라고 자주 말합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다음과 같이 글을 남겼습니다. "메타버스는 하나의 회사가 혼자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생산품이 아니다. 인터넷처럼, 페이스북이 거기에 있건 없건 상관없이 메타버스는 존재한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메타버스"는 위에 언급한 기준에 부합하는 하나의 플랫폼을 표현하는데에도 사용됩니다.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된 가상세계 게임인 '세컨드 라이프'는 하나의 메타버스로 자주 언급되어 왔습니다. 팀 스위니(포트 나이트 CEO)는 포트 나이트의 사용자 경험을 메타버스로 묘사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 속 세계는 게임과 게임이 아닌 요소들이 섞인 가상의 3D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로블록스의 CEO인 데이비드 바츄키(David Baszucki)는 "사람들이 우리가 만드는 것을 메타버스라고 합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앞에서 언급한 메타버스에 대한 코스터의 정의(광범위한 의미의 메타버스)를 더 선호한다면, 현재 몇 개의 독립된 메타버스들도 존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는 로블록스 보다는 덜 대중적이지만 성능 변경을 통해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 비해 조금 덜 유명한 샌드박스도 복잡한 암호화폐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 인터넷 대신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쓰는 건가요?

전문가들이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현재의 인터넷과의 완전한 단절을 통해 차별화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메타버스를 구별된 표현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청난 변화와 그로 인해 다가올 변혁의 기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미래를 잘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단지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앞서서 주도하게 해 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의 미래를 구상해 볼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더구나 투자와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항상 첨단 미래 산업의 현황을 발 빠르게 쫓아가야 하겠죠? 미래뿐 아니라 현재도 정보가 돈이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