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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국가 기념물, 데빌스 타워

해외 여행지 추천

by myplantous 2022. 1. 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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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스 타워는 누구에게는 무서운 장소이지만 암벽 등반가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이 신비한 기념물 앞에서는 모두가 겸허해진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반론을 재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THE TRAVEL

 

What You Need To Know About Visiting The Devil's Tower, America's First National Monument

Devil's Tower is a sacred space for some and a popular rock-climbing spot for others, but everyone can agree that being in its presence is humbling.

www.thetravel.com

 

devil's tower

찰흙으로 만든 언덕에 빗질을 해놓은 듯한 이 데빌스 타워는 과학적인 의미에서도 아주 멋진 기념물입니다. 데빌스 타워는 미국 와이오밍 북동쪽에 위치한 블랙 힐에 있는 아주 눈에 띄는 랜드마크인데요, 미국 최초의 국가 기념물이며,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에게는 가장 두려운 장소였으나 현재는 암벽 등반가들의 인기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블랙 힐은 아메리칸 인디언 대평원에서 문화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며 엄청난 풍광을 자랑하는 미 중부의 마을입니다. 만일 옐로 스톤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블랙 힐에 들러 이 놀라운 기념물을 직관하고 사우스 다코타에 들러 러시모어 산을 구경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데빌스 타워 정보

  • 높이: 265 미터(해발 1,559 미터)
  • 지정: 1906년 국가 기념물로 지정됨
  • 형성 연대: 로키 산맥 형성기(6천 5백 만년 전)
  • 재미있는 사실: 공룡이 멸종한 시기도 6천 5백 만년 전이다.
  • 기둥(주상 절리): 대부분 육각형(사각형, 오각형, 칠각형 등도 있음)으로 6미터에서 180미터 높이에 이른다.

 

Devils-Tower-Hexagonal-Columns

데빌스 타워는 포놀라이트 반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흔히 화성암이라고 불리는 물질입니다. 더 친숙한 용어로 말하면 냉각된 마그마 혹은 용암입니다. 마그마가 냉각되면서 수축이 일어나 빗으로 빗은 듯한 각진 기둥 모양이 형성되었습니다. 이 기둥들은 그 주위의 퇴적암 보다 부식이 덜 일어나는데요, 이 타워를 구성하는 모든 각진 기둥들은 대부분 육각형입니다.

이 기둥들이 마그마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모든 마그마가 화산 활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 타워는 화산 활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일반적으로 "화성 관입", 즉 지구 맨틀로 부터 올라온 마그마가 화성암 덩어리 사이에 침입하여 솟아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6천 5백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고는 하나 데빌스 타워가 이런 모양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자연의 바람, 물, 그리고 얼음 등이 약한 화성암을 끊임없이 부식시키고 깎아내었을 것입니다. 이 과정은 인근에 있는 벨 포치 강이 근처의 땅을 삼키며 그 물줄기를 확장시킬 때까지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데빌스 타워는 아주 느리긴 하지만 끊임없이 침식되고 있는데요, 하단에 쌓인 수많은 잔돌들(타워에서 떨어져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마그마가 굳으면서 형성된 주상 전리는 전 세계 곳곳에 있는데요, 대표적인 관광지로 아일랜드의 자이언트 코즈웨이가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압도적인 주상 절리, 자이언트 코즈웨이

 

아일랜드의 압도적인 주상 절리, 자이언트 코즈웨이 | Newton's Pe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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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onspebble.com

※ 주의: 팬데믹 기간 동안에 국립공원 관리소는 운영하지 않거나 시간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데빌스 타워 등반

운(?) 좋게도 기둥들 사이에 있는 평행 균열로 인하여 데빌스 타워는 사람이 오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암벽 등반가들은 이곳을 북미 지역 최고의 정통 암벽 등반 코스로 만들었습니다. 난이도는 5.7~5.13으로 대부분의 경로는 볼트로 보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앵커나 다른 등반 장비가 필요합니다.

※ 암벽 등반 난이도: 5.0~5.7(쉬움), 5.8~5.10(중간), 5.11~5.12(어려움), 5.13~5.15(극 난이도)

데빌스 타워가 암벽 등반가들에게는 최고의 장소이긴 하지만, 미국 원주민인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데빌스 타워를 신성시 하였으며 타워를 오르는 것은 신성 모독으로 간주되기도 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이런 전통과 암벽 등반가들 사이에 일종의 타협으로, 매년 6월에 자발적 등반 폐쇄 기간을 두었습니다. 6월은 많은 인디언 행사가 열리는 달로 어메리칸 인디언들에게는 문화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통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립공원 관리소는 등반가들로 하여금 6월에는 등반을 금해줄 것을 권고하고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산책로에서 장난을 치거나 기어오르는 등의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6월에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반드시 이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devil's tower climbing

데빌스 타워 트레일

데빌스 타워 주위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한 시간, 반나절, 또는 종일 코스 등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형 극장 코스

  • 길이: 벨리 뷰, 레드 배드, 그리고 남쪽 측면에 이르는 2.4km 코스
  • 특징: 프레리 도그 타운, 타워, 그리고 벨 포치 리버 밸리를 둘러보는 멋진 뷰

원형 극장-비지터 센터 아웃백 코스

  • 길이: 왕복 4.2km 또는 6.3km 타워 트레일 코스
  • 특징: 위 원형 극장 코스와 동일하나 타워의 지질학적 형태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음

남쪽 측면-레드 배드 코스

  • 길이: 6.4km
  • 전망: 벨 포치 리버 벨리의 멋진 뷰, 지질학적 형태, 그리고 타워 뷰

레드 배드-조이너 릿지

  • 길이: 왕복 7.9km 
  • 전망: 프레리, 포레스트, 그리고 레드 락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음
  • 반려 동물: 트레일 코스에는 반려 동물 동반이 허락되지 않는다. 단 캠핑장에선 가능

입장료

  • 차량: $25.00(7일 동안 유효)
  • 개인: $15.00(7일 동안 유효)

 

데빌스 타워 캠핑/숙소

캠핑장은 데블스 타워에서 유일한 벨 포치 리버 캠프 그라운드가 있다. 

  • 물: 식수대 있음
  • 예약: 예약 없이 선착순
  • 투숙 기간: 최대 14일 제한
  • 캠핑카(RVs): 43개 풀쓰루 사이트
  • 화장실: 캠핑장 내 공용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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