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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미국 여행, 빗장을 풀다

미국소식

by myplantous 2021. 11.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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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디어 미국이 여행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기존의 입국 제한 국가에 속하지 않아 원래 출입이 가능하긴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미정부가 입국 제한 국가들을 포함한 입국 제한 조치 자체를 철회한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신접종자에 한해 모든 나라의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다

지난 월요일 미국 정부는 거의 1년 하고도 8개월 동안 꽁꽁 걸어 잠궜던 국경을 해외 여행객들(백신 접종자)에게 개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진 지난 6주 동안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해외 항공편 예약률이 450 프로 이상 상승했다고 합니다. 또한 루프트한자는 지난 월요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31개가 모두 예약이 완료되었고 버진 아틀랜틱은 좌석의 98 프로가 예약 완료되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 육상교통과 페리 도착 편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곧 발표할 예정이라 혼잡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미국의 이런 조치로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 항공 분석 업체인 OAG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예약된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의 수가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 수준의 67프로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미국 내 항공사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떠났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단,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사내 직원들의 백신 의무화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아직도 찬반 여론이 부딪히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몇몇의 항공사들은 한동안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통관과 세관, 그리고 교통안전국까지도 중앙 정부의 백신 의무화로 인해 직원의 수가 줄어들어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미국과 국경이 인접한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입국은 통관 절차시 길게 늘어선 줄과 대기시간을 예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은 미국에 입국하려는 여행객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림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 미국 여행 시 구체적인 유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을 여행할 때

이제 미국은 국경을 활짝 열었으나 여전히 몇몇 주에서는 기존의 규제가 완전히 해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와이, 일리노이즈, 뉴멕시코, 네바다, 오리건, 그리고 워싱턴(주)에서는 실내외 다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마스크가 실내외를 막론하고 필수적이니 이점은 새로울 것이 없어 보입니다만 해외여행이라고 해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더라도 위에 언급한 지역들에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워싱턴 DC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실내 공공장소에서만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또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에서는 레스토랑을 포함한 실내 공공장소를 출입할 때 백신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로스 엔젤레스도 실내 공공장소 백신 의무화가 지난 11월 8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국내 질병청에서 백신 증명서(영문)를 발급받아 가셔야 합니다. 종이 증명서 발급은 여기를 클릭한 후 오른쪽 상단 예방접종 증명서 신청으로 이동하여 신청하시고 디지털 증명은 모바일에서 질병청 앱(COOV:쿠브)을 다운받으면 여권과 연동도 되고 국제 백신 증명서도 클릭 하나로 조회할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는 하와이도 해외여행을 위한 중앙 정부의 조치에 보조를 맞출 예정인데요, 강력한 규제는 완화되었지만 장소에 따라 기존의 규제조치가 유지되기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해외 관광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뉴욕, 마이애미, 로스 엔젤레스 등일 텐데요, 이 도시들은 특히 이번 겨울 휴가 시즌에 가장 여행하고 싶은 관광지들 중 하나로 영국 여행 업체에서 조사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여행사들은 원래 해마다 미국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보내왔으며 인접한 캐나다와 남미 등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도시들이라 이번 겨울은 오랜만에 아주 바쁜 홀리데이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출발 전

미국을 가려고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당연히 백신 접종이 필수조건입니다. 단 18세 미만의 유아&청소년들은 백신 의무사항에서 면제됩니다. 모든 해외 여행객들은 CDC가 규정한 "접종완료(fully vaccinated)"의 범주에 맞아야 하는데요, CDC의 홈페이지(한국어)를 방문하면 백신 접종 요구사항에 대한 상세한 항목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탑승객에 대한 정보를 검사하고 요청할 의무와 책임은 각 항공사에 있습니다.

미국 입국시 승인되는 백신의 종류는?

나라마다 맞는 백신의 종류가 다를 수 있는데요, 그럼 미국에서 인정하는 백신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미국에서 인정하는 백신은 모두 FDA(미국 식약청)에서 승인을 받고 WHO의 응급사용 리스트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접종된 백신은 얀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로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가는 백신들입니다.
11월 8일 자로 해외 관광객들이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 접종해야 할 백신으로 승인된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얀센(Janssen/Johnson & Johnson)
• 화이자(Pfizer-BioNTech)
• 모더나(Moderna)
•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 코백신(Covaxin)
• 코비실드(Covishield)
• 시노팜(BIBP/Sinopharm)
• 시노백(Sinovac)
CDC에 의해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는 기준은 최소 2주 격차를 두고 2회 접종, 혹은 1회 접종(얀센)을 완료한 사람들입니다.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한 사람들과 백신 임상실험에 참가한 사람들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포함됩니다.

항공으로 들어오는 경우

항공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경우 추가로 코로나 검사증이 필요한데요, 국적에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 2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3일 이내에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증을 항공 탑승 시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받거나 혹은 공항에 코로나 검사소가 있으니 탑승 수속 전 받아놓으면 됩니다. 백신 접종이 면제된 미국인과 해외 여행객들은 출발 전 1일 이내에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각 항공사의 모바일 앱이나 포털을 통해 백신 증명과 코로나 검사지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예약한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델타항공을 이용하여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Delta FlyReday를 이용하여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바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 영국항공(British Airway)도 자사 모바일 디지털 헬스 패스인 VeriFly를 통해 디지털 확인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업로드가 편리하긴 하지만 관계자들은 디지털 업로드와 종이문서를 둘 다 준비하라고 조언하는데요, 종이로 된 증명서를 갖추는 것은 휴대폰 분실을 대비한 아주 좋은 대비책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지에서 휴대폰을 분실하여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반대로 종이 문서만 준비해 갔다가 종이 문서를 잃어버렸을 때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두 가지 다 준비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육로로 들어오는 경우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거나 페리를 통해 들어오는 해외 여행자들도 마찬가지로 각자 신분증과 함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국경에서 신속하고 원활한 통과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CBP One이라는 앱을 다운받거나 입국 시 얼굴인식 프로그램(facial biometrics)에 등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긴 줄과 혼잡이 예상됩니다. 여행객들은 세관 통과 시 백신 접종 여부와 미국 여행의 목적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이며 그에 대한 증명을 요구받을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과 함께 여행하는 18세 미만의 영유아 및 청소년들은 역시 백신 증명이 면제됩니다. 육로와 페리로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들은 코로나 테스트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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