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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라스베이거스에 새롭게 들어설 퐁텐블로 리조트

미국소식

by myplantous 2021. 11.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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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팬데믹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지연되었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퐁텐블로 리조트의 완공이 2023년 연말로 확정되어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202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슈퍼볼을 염두에 둔 것으로 그 이전에 오픈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오픈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작업중인 퐁텐블로 라스베가스

 

15년 만에 오픈을 앞둔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은 미국 마이애미의 가장 유명한 고급 호텔 중의 하나인데요, 호텔 내 LIV라는 클럽은 페리스 힐튼을 포함한 할리우드 셀럽들도 자주 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퐁텐블로 리조트가 야심 차게 라스베이거스 입성을 예고한 지 거의 15년 만에 드디어 완공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2007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나, 10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되어 최근 개발사 발표에 따르면 약 75프로 정도 공사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공사는 약 3천2백 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공사가 완공되고 나면 리조트 내 약 6천 개의 영구 고용인력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67층짜리 리조트의 공식 명칭은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이며 2023년 4분기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지난 화요일 퐁텐블로 개발사의 대표인 제프리 소퍼(Jeffrey Soffer)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도 공사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소회를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이 기회는 정말 대단한 기회입니다. 사람들은 퐁텐블로 호텔에 오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올 것입니다. 이곳에서 박람회를 개최하고 이곳에서 갬블을 할 것입니다. 또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쇼들을 감상할 것입니다. 퐁텐블로는 영원히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퐁텐블로의 우여곡절

퐁텐블로 개발사는 2005년 5월에 최초로 라스베이거스에 리조트를 세울 계획을 발표하고 2007년 대대적인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2008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공사 중인 리조트는 2009년 파산을 맞게 됩니다. 일 년 뒤인 2010년 억만장자인 칼 아이칸(Carl Icahn)이 이 리조트를 약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천8백억)에 사들였는데요, 7년 후 아이칸은 다시 거대 부동산 회사인 스티브 윗코프 앤 뉴 벨리(Steve Witkoff and New Valley)에 6억 달러를 받고 되팔았습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부자들의 돈 굴리기는 참 경이로운 것 같습니다. 

리조트를 사들인 부동산 회사는 메리어트 호텔과 합작하여 2018년 이 리조트의 이름을 드류 라스베이거스(Drew Las Vegas)로 명명하고 2020년 말에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몰고 온 또 다른 경제 위기로 공사는 또 한 번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이 와중에 메리어트는 이 리조트 투자에 손을 떼고 최초 개발사인 퐁텐블로가 캔자스 출신 거대 기업인 코흐(Koch)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시 이 리조트 사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퐁텐블로는 10년 전 팔았던 부동산을 다시 인수한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월드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퐁텐블로

2022년 여름 오픈한 월드 라스베가스, 10년만에 처음으로 지어진 카지노 리조트

 

퐁텐블로 개발사는 원래 계획대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북쪽의 컨벤션 센터 옆으로 약 1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땅에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월드 라스베이거스가 이웃하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에 오픈한 43억 달러짜리 프로젝트 월드 라스베가스는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지어진 카지노 리조트입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도 확장공사를 마무리해서 퐁텐블로까지 완공된다면 이 근처의 풍경이 사뭇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 해마다 전 세계로부터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이런 메가 리조트가 생긴다는 것은 컨벤션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편의성과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컨벤션 센터 주위에 메이저 리조트가 없어서 많이 불편했던게 사실인데요, 그런 면에서 더더욱 퐁텐블로의 완공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의 오너이자 CEO인 스티브 힐(Steve Hill)도 그런 효과를 기대하며 아래와 같이 덧붙였습니다.

"퐁텐블로는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몇 번의 경기침체와 회복, 그리고 팬데믹까지 겪으며 이 자리에 마치 운명과도 같이 버텨주었고 이제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할 또 다른 랜드마크로 그 끝없는 번영의 깃발을 올릴 것입니다."

한때 드류 라스베가스가 될뻔했던 퐁텐블로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에 살고 있는 저로서도 퐁텐블로 라스베가스의 오픈식이 무척이나 기대되는데요, 어서 빨리 팬데믹이 끝나서 다시금 라스베가스로 또 컨벤션 센터로 몰려드는 수많은 인파를 구경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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