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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구글 픽셀 6, 베일을 벗다!

IT&Trends

by myplantous 2021. 10. 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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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간 수많은 유출과 공식적인 티저와 기다림 끝에 드디어 구글의 최신 픽셀 스마트폰의 공식적인 출시가 지난 10월 19일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픽셀 6와 픽셀 6 프로인데요, 이는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입니다. 사실 그동안 구글은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는데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 모델 다 10월 19일부터 미국에서 예약주문이 가능하고 10월 28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구글은 신제품 픽셀 6과 픽셀 6 프로가 모든 미국내 주요 통신사와 구글 스토어, 베스트 바이,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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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9일 마침내 공개된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 6와 6프로

 

성능 대비 깜짝 놀란만 한 가격

픽셀 6와 픽셀 6 프로의 기본 가격은 각각 $599(한화 약 70만 원)와 $899(한화 약 105만원)인데요, 이 가격은 아이폰, 삼성 등 다른 비슷한 종류의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아주 획기적이고 경쟁력 있다는 것이 소비자와 업계의 판단입니다. 특히 128GB의 스토리지 용량을 고려해 보면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픽셀 6은 256GB까지, 6 프로는 512G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

구글의 픽셀 라인은 항상 오랫동안 공격적인 가격으로 출시가 되어왔고 또 애플과 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차지하기 위한 구글의 노력이 담겨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또 주목해 볼만한 다른 점은 프로세서인데요, 구글에서 텐서(Tensor)라고 부르는 맞춤 설계된 ARM SoC(칩 시스템)입니다. 이것은 현재 대부분의 고가의 안드로이드 폰에 장착되어 있는 퀄컴의 스냅드레곤 888과 호환 가능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정말 많은 기능이 있는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기능은 칩에 내장된 AI(인공지능)를 지원하는 맞춤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와 많은 주요한 프로세싱 파이프라인이 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2개의 고출력 앱 코어, 2개의 중간 코어, 4개의 저출력 코어, 보안을 위한 코프로세서, 개별 연산 코어,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싱 코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픽셀 6은 8GB, 픽셀 6 프로는 12GB 램의 새로운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새로나온 픽셀의 외양은 이전 모델과 비슷한 반면, 광택 있는 금속 프레임(픽셀 6 프로)과 그로시한 유리로 된 뒷면(둘 다)으로 더 반짝거리고 윤이 납니다. 각 모델은 3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요, 픽셀 6은 좀 케쥬얼한 반면 픽셀 6은 프로는 좀더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줍니다. 우리나라엔 아직 출시 전이라 손가락으로 터치를 해봤을 때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각적으로 볼 때는 다소 평범한 면도 있습니다. 뒤에 있는 G 로고를 뗀다면 삼성이나 다른 중국의 OEM 전화기와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는데요, 픽셀의 이전 모델이 주로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다는 평을 받았던 것으로 볼 때 이번 신제품도 디자인 면에서는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과감성이나 혁신적인 면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전 모델보다는 심미적인 면에 좀 더 신경 썼다는 느낌은 듭니다.

 

카메라

구글 픽셀 6와 픽셀 6 프로의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아무래도 후면 카메라 부분일 것입니다. 이 카메라는 옆에서 볼 때 선반처럼 볼록 튀어나와 있는데요 구글은 이것을 '바(bar)"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이렇게 툭 튀어나옴으로써 렌즈의 시야를 상당히 넓힐 수 있습니다. 픽셀 6은 2개, 픽셀 6 프로는 3개의 카메라와 그에 따른 센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삼성처럼 위쪽 코너에 위치한 카메라와는 달리 기기를 내려놓을때도 흔들리지 않고 폰케이스의 사이즈도 커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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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6의 뒷면과 측면 모습

 

이 신제품 픽셀 라인에서 카메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구글은 이전의 4개의 모델에서 사용하던 카메라 센서를 드디어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두 모델 다 50 메가픽셀(5천만 화소)의 메인 센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전의 구글 모델에서 사용한 것보다 훨씬 큰 센서일 뿐 아니라 아이폰 13 프로의 카메라 센서보다도 더 큽니다. 구글에 따르면 이전 모델인 픽셀 5의 카메라보다 빛을 150퍼센트 더 캡쳐할수 있다고 합니다. 또 12메가 픽셀(1천2백만 화소)의 초광대역 렌즈는 114도 시야를 확보합니다.

픽셀 6에는 없는 픽셀 6프로만의 추가된 카메라 기능으로는 4x 텔레포토(망원렌즈)인데요, 이는 '접힌 광학'(프리즘 쌍안경처럼 대물렌즈의 초점 거리를 광학 장치의 물리적 길이보다 더 크게 확대시키는 것) 기술을 사용하여 4천8백만 화소(12 메가픽셀 아웃풋)와 f/3.5 조리개 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4x 텔레포토는 아이폰 13 프로(3x 텔레포토)보다 한단계 더 길 뿐 아니라 삼성의 최신 전화기에 장착된 10x 렌즈보다도 긴 거리범위입니다. 한마디로 전문 포토그래퍼용 망원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모델별로 다른데요, 픽셀 6은 8메가 픽셀(8백만 화소)과 84도 시야 그리고 픽셀 6 프로는 11.1메가 픽셀과 94도 시야 카메라가 각각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픽셀 6보다는 6 프로가 훨씬 더 많을 사람들을 셀카에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형 프로세서에는 새로운 이미지 편집 기능이 추가되는데요, 사진 속의 불필요한 요소를 자동으로 지워주고는 "마술 지우개" 툴, 긴 노출과 모션 블러 캡처 모드(움직이는 물체에 나타나는 잔상을 없애주는 기능) 기능도 있습니다. 

비디오 기능으로는 두 모델 다 4K, 60fps(프레임 속도)까지 촬영이 가능한데요, 구글의 자동 HDR 이미지 프로세싱이 구현된 1080p로 240fps까지 슬로 모션이 가능합니다. 구글이 정지 이미지 캡처에는 뛰어난 반면 비디오 캡처 부분에선 애플에 비해 한참 뒤쳐저 있었는데요, 이번 신제품으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또는 얼마나 더 경쟁력이 생길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앞 면의 디스플레이를 보면, 픽셀 6와 6 프로 모두 대형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픽셀 6의 스크린은 6.4 인치(약 16cm) 1080p 와이드 해상도이고, 90Hz의 리프레시로 더 부드러운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픽셀 6 프로는 6.7 인치(약 17cm) 1440p 해상도입니다. 또한 6 프로는 LTPO 기술을 사용하여 기기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리프레시 비율을 10Hz에서 120Hz까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 모델 다 최신의 고릴라 빅터스 글라스와 HDR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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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6 시리즈는 구글의 아이폰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크린은 더 밝고 보기 좋습니다. 또 축외 광학 시스템(조리개의 광축이 조리개의 기계적 중심과 일치하지 않아 기존 조리개의 방해를 피하는 기술) 기능을 키면 눈에 띄는 색깔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는 최신의 애플과 삼성 기기에서조차 볼 수 없는 기능입니다. 

앞서 언급한 스크린 사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기기가 큰 편인데요, 이전에 구글이 제공하던 '크기는 작게 옵션은 많게'와  비교하면 이번 라인업은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픽셀 6은 아이폰 13 프로 맥스와 비슷한 사이즈이고 6프로는 이보다 더 큽니다. 

두 모델 중 6 프로가 알루미늄 측면이 더 얇고 빛이 나 확실히 더 고급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일반 픽셀 6는 좀 더 두껍고 무광택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옥에 티는 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들처럼 뒷면 촉감을 매끈하게 하지 못하는 카메라 바(bar)와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버튼을 클릭하는 방식의 상이함은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2021년에 나온 최신 기기에 바라는 바는 당연히 더 완벽해진 하드웨어 기능일 것입니다. 두 모델 다 무선 충전과 역방향 무선충전(다른 기기를 위한 충전기로 사용하는 기능, 추가 악세사리 필요), IP68 방수 기능, 광학 지문 센서,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급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그러나 충전기는 휴대폰 박스에 같이 들어있지 않고 기존에 있는 것을 사용하거나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배터리

양 모델 다 5G,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2 연결을 지원하고 대형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픽셀 6은 4614mAh, 픽셀 6 프로는 5004mAh로 이전 구글 픽셀 모델의 불충분한 배터리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최근 아이폰과 갤럭시 모델처럼 초광역대 칩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구글에서 나온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장착되어 있을 거라 예상되었는데요, 픽셀 6과 6 프로는 안드로이드 12 버전입니다. 안드로이드 12는 이미 우리가 경험한 바 있긴 하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한 맞춤 프로세서 기술로 인한 더 빠른 온디바이스 번역과 AI 기반의 이미지 편집 같은 기능입니다. 특히 구글이 발표했듯이 현재 시중에 나온 그 어떤 안드로이드 전화기보다 더 긴 5년간의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중요한 장점이 될 것입니다.

구글은 정말로 픽셀 6과 6 프로가 기업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시 전 인터뷰에서 구글 하드웨어 수장 릭 오스테로(Rick Osterloh)는 "이번 신제품이야 말로 진정한 픽셀 라인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진정한 플레이어가 될 모든 기능들을 픽셀 6과 6 프로에 모았습니다."

아직 우리는 구글이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정한 플레이어"가 될지 아닐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픽셀 6과 6 프로는 지금까지 구글의 최고의 노력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곧 사용자 리뷰들이 쏟아질 예정이니까요 계속해서 업데이트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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