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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핼러윈 코스튬으로 또한번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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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plantous 2021. 10. 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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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외신에는 변함없이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송 CBS에 나온 오징어 게임 핼러윈 코스튬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CBS에서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호러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핼러윈인 10월 31일 이전에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구입하려면 또 다른 자본주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웃돈을 주고 사야 하니까요...ㅎㅎ

 

오징어 게임 이젠 핼러윈 의상으로

오징어 게임이 워낙 전세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다 보니 다가오는 핼러윈에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것을 눈치챈 수많은 제조업체와 소매업자들이 현재 아마존 닷컴에 달려들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001번이 달린 청록색 트레이닝복이 겨우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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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 to Republic of Korea

www.amazon.com


001번은 드라마 속 최고 고령자였던 오일남 캐릭터(오영수 분)가 입었던 의상입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상품의 제조사는 중국인데요, 만일 미국에 있는 소비자가 이 의상을 구매해서 10월 31일 전까지 택배를 받으려면 배송비로 추가 $59을 더 내야 합니다. 상품가의 2배에 해당하는 배송비입니다. 일반 배송으로 하면 아마존의 배송 예정일은 11월에도 받기가 힘들다고 나옵니다.
또 다른 미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엣시(Etsy)에도 다양한 오징어 게임의 코스튬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주요 등장인물 6명이 입었던 트레이닝복은 약 $50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송날짜는 장담할 수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10월 7일 이후에 주문한 상품은 핼러윈 이전 배송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CBS는 물론 온라인 상에서 발품을 좀 팔아보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배송도 제때 도착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구매 전 배송 가능 날짜를 체크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 오징어 게임 코스튬들이 얼마나 팔렸으며 배송날짜는 정확히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코스튬이 왜 인기가 있는지 그 이유를 2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첫째, 오징어 게임은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제작진이나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지만,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입소문과 강력한 리뷰만으로 현재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최근 콘퍼런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들은 모두 심플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눈을 확 잡아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저도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인데요,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내용은 그리 새로울 게 없으나 시각적 효과가 굉장히 강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상품은 오징어 게임 코스튬뿐만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미국의 생산 및 공급과정에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고 핼러윈까지 겹쳐서 대부분의 상품들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미국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렇게 핼러윈 파티를 위해 모두 들뜬다는 게 놀라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이상 학교와 직장, 그리고 모든 생활에서 락다운과 비대면이 일상화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핼러윈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미국 유통협회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 관련 상품의 판매액이 약 1백억 달러(약 12조 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난해보다 약 26%가 오른 수치입니다.

 

흰색 반스(VANS) 슬립온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는 또다른 품목 중 하나는 놀랍게도 흰색 반스 슬립온 스니커즈입니다. 이 신발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456명의 게임 참가자들이 다 같이 신고 있던 신발인데요, 미국의 소울 서플라이어(Sole Supplier)라는 종합 신발 쇼핑몰 관계자가 CBS에 제보한 것에 따르면, 지난달 오징어 게임이 발표되고 난 이후 무려 7,800%나 매출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매출은 추가로 70%가 더 뛰었고 이미 매진된 가게도 많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또한 흰색 반즈의 중고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중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50로 팔리던 것이 이번 주에는 $125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반스의 모회사는 오징어 게임과 연관된 신발의 매출 급증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유는 분기별 매출 보고가 이달 10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어 지금은 침묵을 지켜야 할 기간이라고 하네요.
다른 회사들도 '오징어 게임 상품시장'에 서서히 관심을 보이며 참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월마트가 그중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데요, 월마트는 넷플릭스와 제휴하여 오징어 게임 굿즈를 생산할 물류 허브를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상품 스토어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트레이닝복과 티셔츠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번호도 추가로 새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역시 이곳도 배송이 늦어져서 핼러윈 전까지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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