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무료 업그레이드 언제 어떻게 할까?

지난 10월 5일 공식 출시된 윈도우 11

 

윈도우 11이 공식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것은 수백만의 PC 사용자들이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말도 안 되게 엄격한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기존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윈도우 11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아직 몇달 더 기다려야 하는데요, 성격이 급하신 분들을 위해 윈도우 11 프리 버전이 준비되어 있긴 합니다. 이 프리 버전을 테스트해본 유저들의 총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윈도우 11은 보기 좋긴 하나 하루에 다 업그레이드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 윈도우 11을 하루씩 일주일 이상 써 본 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 윈도우 11의 큰 기능이라고 알려진 어떤 것도 지금은 포함되지 않았고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가 아무리 광고를 하더라도 출시일에 대한 문제는 피해 갈 수 없다.
• 2천 년대 중반,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7의 둥근 모서리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생각해 보면 모든 게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십수 년 동안 유지하던 날카로운 단색의 칼라를 버리고 다시 더 부드러운 윈도우 11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건 좋은 거다.

결론적으로는, 지금 프리 버전을 다운로드해도 좋긴 하지만, 몇달안에 올 제대로된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를 감수하면서까지 크게 새로울게 없는 현재의 윈도우 11 프리 버전을 설치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언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가?

윈도우 11은 윈도우 10의 사용자라면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단 자동 업그레이는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윈도우 10을 쓰고 계시다면 시작 메뉴에서 설정에 들어가서 '업데이트 및 보안'을 클릭하면 해당 PC가 윈도우 11을 실행할 수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모든 가능한 PC들에 2022년 중반까지 윈도우 11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처음 윈도우 10을 출시했을때와는 다르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로의 무료 업그레이드 제한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한, 지금부터 2~5년 사이에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 10월에 윈도우 10 의 보안 업그레이드는 서비스를 멈춥니다.

 

윈도우 11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시스템 요구 사항

• 프로세서: 호환 가능한 64비트 프로세서 또는 시스템 칩(SoC)의 2개 이상 코어를 가진 1 GHz  또는 상위 사양
• 메모리: 4 GB RAM
• 저장용량: 64 GB 또는 그 이상
• 시스템 펌웨어: UEFI, Secure Boot capable
• TPM: Trusted Platform Module (TPM) version 2.0
• 그래픽 카드: DirectX 12 호환 그래픽 / WDDM 2.x
• 디스플레이: >9-inch with HD Resolution (720p)
• 인터넷 연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과 윈도우 11 홈 설치를 위한 인터넷 연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을 갖추지 못한 PC 유저들도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는 있지만, 그런 PC들은 업데이트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것은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윈도우 11을 설치했으나 보안 업데이트를 거부하는 것은 윈도우 11 전체의 환경을 더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컴퓨터가 시스템 요구사항을 준수하는지 아닌지 분석하는 PC Health Check 앱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PC에 아래와 같은 경고 메시지를 줄 것입니다.

"만일 윈도우 11 설치를 계속한다면, 여러분의 PC는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고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호환성 결여로 여러분의 PC에 손상이 가는 경우, 품질보증서에 기반한 무료 수리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PC가 현재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규정을 계속 유지하거나 말거나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면 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OEM과 다른 실리콘 회사들과의 협력 아래, 우리는 올해와 내년에 대부분의 신제품 PC들에 VBS와 HVCI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시스템을 통하여 VBS를 확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VBS는 무엇일까요? 가상에 기반한 보안(Virtualization-Based Security)의 약자입니다. 한마디로 안전기능이죠. 하지만 이것은 게임 성능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윈도우 10을 윈도우 11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게임성능이 자동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윈도우 11 시스템 중 많은 것들이 기본적인 방해 사양과 함께 온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전한 비즈니스 오피스 사양과 함께 게임 맞춤 시스템을 포함할 것인지 그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업그레이드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물론 기다리는 건 힘듭니다. 누구나 신제품이 나오면 쓰던 거 버리고 얼른 새 걸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이미 윈도우 11 프리 버전을 다운받아 써본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신제품이라고 받았는데 면밀히 관찰해 보면 그냥 구형 모델에 페인트칠만 새로 해놓은 느낌?, 즉 여전히 윈도우 10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어쨌든 그럼 우리는 언제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는 걸까요? 기다리는데는 아래와 같이 2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들의 매우 엄격한 시스템 요구사항을 발표했고 그래서 모든 윈도우 11 유저들은 같은 업데이트를 받을 것입니다. 최근에 새 PC를 구매했다구요? 그래도 기다려야 합니다.
2. 지난 윈도우 10을 출시할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 버전에 마침표를 찍었던 방식을 생각해 보면, 윈도우 11은 아마도 내년 봄쯤에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수백 개의 버그를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때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서 이유없이 빠진 전형적인 윈도우 기능들을 다시 복귀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선 사용할 수 없지만 윈도우 10의 코타나(Cortana) 같은 기능이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시작 메뉴 같은 기능들이 그것입니다. 

시스템 요구사항에 관한 계속되는 혼란을 고려해 볼 때 윈도우 11의 출시는 필요이상으로 서둘러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몇달은 원래 출시되었어야 할 윈도우 11 OS의 모습을 갖추는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지금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싶다면?

만일 여러분이 이 모든 경고와 기다려야만 하는 정당한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굳이 당장 윈도우 11을 설치해 보고 싶다면? 맞습니다. 여러분은 아주 대담하고 두려움 없는 PC 게이머들입니다. 윈도우 11 프리버젼의 다운로드는 제 이전 글에서 설명해 놓았으니 참조해 보세요.

 

설치를 위해 윈도우 11 키가 필요한가요?

윈도우 10 사용자라면 필요없습니다. 설치할때 키없는 윈도우 11(Windows 11 without a key) 항목을 선택하여 설치하고 나중에 여러분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등록하면 됩니다. 또는 워터마크가 있거나 개인 취향에 맞게 보기를 바꿀 수 없는 것 등을 개의치 않는다면, 윈도우 11을 활성화하는 것 없이 잠깐 테스트만 해볼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하루라도 빨리 테스트해보고 싶은 분들은 위의 설명을 참조하셔서 직접 윈도우 11을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현재 윈도우 10 사용자라면, 몇달만 기다리면 첫번째 업그레이드 공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메뉴의 "설정->업데이트 및 보안" 을 클릭해 보면 현재 여러분의 PC가 윈도우 11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PC인지 아닌지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