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게 찾아온 잔인한 메타버스
터어키의 한 농장주는 축사에 있는 소들에게 VR 헤드셋을 씌운 뒤 탁 트인 벌판에 있는 영상을 틀어주고 소들이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지를 실험했습니다. 초창기 실험 결과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안 그래도 좁은 축사에 갇혀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소들에게 기술로 속인 가짜 자연환경으로 더 많은 우유를 짜내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영화 '메트릭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다만 그 가해자가 인간 자신이라는 점만 다른데요, 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하는 건 좋지만 그로 인해 동물들에게 더 끔찍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터어키의 한 매체는 이를 보도하면서 이 VR 소들을 '사이버 소' 라고 불렀습니다. 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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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3.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