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오징어 게임 발언으로 맹비난

안녕하세요? 지난주 PGA(미국 제작자 조합) 시상식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발언을 한 것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 후 스필버그 감독의 그 발언이 SNS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뉴욕 포스트에까지 기사가 소개되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Steven Spielberg’s ‘ignorant’ ‘Squid Game’ comments spark online backlash

 

스티븐 스필버그의 오징어 게임에 대한 ’ 무지한’ 발언이 온라인에서의 반발을 불러오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현재 쏟아지는 뜨거운 비판에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평론가들과 대중의 찬사를 받아왔던 스필버그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 배우들에 관해 한 발언 때문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제작자 조합(PGA) 시상식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현재의 스트리밍(OTT) 서비스가 “무명 배우들”에게도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찬사를 보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에 관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무지한" 발언이 SNS에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덕분에 무명 배우들도 영화나 드라마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옛날에 영화관으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는 것은 국내(미국)의 스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미있게도 무명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 전체를 이끄는 스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에 제작된 한국 작품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이번에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제작한 스필버그 감독은 넷플릭스의 공동 CEO이며 수석 콘텐츠 감독인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에게 관심을 돌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등장하면서 우리 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테드, 고마워요.

하지만 이 발언이 공개된 후 “무명 배우들”이라는 표현 때문에 스필버그 감독은 소셜 미디어에서 맹비난을 받았는데요, 사실 오징어 게임의 배우들은 이미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유명한 스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에서는 이점을 신속하게 짚으며,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이정재는 영화 “하녀” 등 수많은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또 다른 오징어 게임의 주요 출연자인 박해수는 한국의 인기 드라마인 “슬기로운 감빵 생활” 등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서로 죽고 죽이는 게임을 펼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

 

SNS에서의 맹비난-미국 이외에도 세상은 존재한다

 

Argggg more ethnocentrism courtesy of Americans who can't see past their own borders. What series like Squid Game illustrate is exactly the opposite: that people around the world are satisfied with content other than English/white/US entertainment.https://t.co/T2jM0Y9Ns3 https://t.co/clXfkmeyXk

— Raphael Rashid (@koryodynasty) March 22, 2022

스필버그 감독의 발언을 비난하는 대표적인 트윗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인들은 항상 미국 바깥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들은 실제 모든 사람들이 미국을 숭배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다른 나라에도 배우, 가수, 정치인, 과학자, 의사, 법률가, CEO 등이 존재합니다. 제발 좀 배우세요.”

“오징어 게임은 그동안 할리우드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뛰어난 지 깨닫는데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자문화 중심주의는 자신들의 국경 너머를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들은 완전히 그 반대의 사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영어/백인/미국 엔터테인먼트 만이 아닌 그 이외의 수많은 콘텐츠를 만족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오징어 게임의 올스타 출연진들이 가져온 가장 백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스필버그 감독님, 국내 미디어에 안 나온다는 이유로 무명이라니요. 감독님이 바쁜 줄은 알지만 구글 검색만 해봐도 이런 실수는 피할 수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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