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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어떻게 한국은 60만명의 신규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가?

해외 이슈글

by honeypot 2022. 4.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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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비결을 연구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한국은 뒤늦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한국의 남다른 팬데믹 전략에 대한 서방의 학계와 미디어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블룸버그의 기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의 기본 전략을 외국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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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나라는 하루 60만명의 신규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가?

  • 백신과 테스트로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 지속적인 테스트로 중증으로 가는 위험도를 줄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은 팬데믹의 2가지 모순되는 이정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목요일 기준(3월 17일) 60십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주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한국은 동시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만일 다른 여느 나라에서 이런 규모의 확진자 증가가 왔더라면 사망률이 폭증하면서 통제불능의 상태로 치달았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인디애나 주 만한 크기의 한국에서는 이런 단순한 로직이 통하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치솟는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도 지속적인 대규모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마당이라 검사를 더 이상 실시하지 않고 있는 곳들이 많다. 바이러스와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한국의 낮은 사망률 뒤에는 숨은 이유가 있다고 한다.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검사와 높은 백신 접종률

이렇게 당국이 나서서 광범위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를 가려내는 것은 코로나 위험 사례를 가려내어 선제적인 치료를 하거나 중증으로 가기 전에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88%의 백신 접종률(세계에서 가장 높은 추가 접종률, 특히 고령층)으로 인해 사망률은 0.14%에 그쳤다. 미국과 영국의 수치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또 이는 두 달 전 0.88%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이다. 그 당시에 비해 지금은 확진자 수가 80배나 증가한 상황인데 오히려 사망률은 더 줄어든 것이다.

한국의 팬데믹 대응은 처음부터 선경지명이 있었다. 신속한 코로나 검사와 초창기 확진자 동선 추적 기술 등 이전의 메르스 발발에서부터 배운 노하우로 팬데믹 대응을 선도해 나갔다.

2020년 팬데믹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8백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한국은 한 번도 락다운을 실시한 적이 없다. 백신 접종은 비교적 느리게 시작했지만, 확진자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잘 억제되고 있었고 백신의 부작용을 지켜보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었다. 하지만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백신 공급에는 우선순위를 두어 느린 백신 접종의 취약점을 극복했다.

한국의 사망률 추이(존스 홉킨스 대학교 3월 17일자 데이터)

한국의 병원 시스템 역량


코로나 검사를 많이 하는 것은 예산이 많이 드는 일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PCR 검사에 13억 달러(1.5조원)을 썼고,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백만 건의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의 예산 지출에 대한 보상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부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병원은 아직 여력이 있고 보건 시스템은 건재하다.

지난 목요일(3월 17일) 기준으로 621,328명의 신규 확진자(지난 1월말 오미크론 변이가 나왔을 때보다 9천 명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입원율은 2배 상승에 그쳤고, 중환자실은 65% 정도만 차 있는 상태다. 고려 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망률을 낮추는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중환자실 역량과 상황 대응 능력이 뛰어난 한국 병원 시스템 때문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망률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현재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적 모임 6명 제한을 해제하고 식당 영업시간을 확대하는 등이 포함된다.

이전의 실패로부터 배운 정제된 전략


이렇게 한국의 독보적인 팬데믹 대응에 대한 비결로, 한국의 보건 강국은 2015년 중동 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 발발의 대응 실패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민첩하고 빠른 대응 전략이다.

지난 1월 오미크론 파도가 밀려왔을 때에도,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검사를 2배로 늘이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다른 여러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검사는 항원 검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 실시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곳들과 달리, 자가 진단으로 양성이 나왔더라도 정부가 시행하는 PCR 검사소에 와서 확진 판정을 받아야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무증상 감염자나 경미한 증상의 확진자들은 각자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게 하고, 중증의 고위험군에 있는 확진자들은 병원으로 보내 진료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PCR 검사를 아주 이상적으로 사용하는 예입니다. 가능한 한 코로나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속한 항원 검사 적용으로 중증으로 가기 쉬운 고위험군 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인 백신 접종

한국은 초기 백신 접종을 다소 늦추는 대신 고령층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동시에, 한국은 초창기에 다소 느렸던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고령층과 고위험군 접종에 초점을 맞추었고, 오미크론이 상륙하여 퍼지기 직전, 전체 인구의 86%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60세 이상은 90% 이상이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보건복지부 방역관리 박향 과장은 이번 주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망률은 백신 접종 3차까지 완료한 60세 미만에서는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 일부에서 나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에 비해 사망으로 갈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그러나 낮은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고려 대학교 의과 대학의 최재욱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른 방역 규제를 너무 빨리 푸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도 국민들이 코로나와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는 이유로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과 달리 사망률이 다시 치솟고 있는데도 말이다. 최재욱 교수는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지금 바이러스 예방 대책을 완화한다면, 사망률과 중증 환자를 증가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중환자실에 충분한 침상이 있다는 것 만으로 괜찮다고 판단하면 안 될 것입니다. 정부는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관련 글: 미국 WBUR 방송, 한국의 코로나 전략에서 미국이 배워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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