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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백신에 관한 오해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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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plantous 2022. 1. 1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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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청소년을 둔 부모들은 코로나 백신에 관련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어린이 백신 안정성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데 그중의 상당수는 잘못된 정보로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11세 사이의 유아 청소년을 위한 코로나 19 백신이 지난 해 11월부터 미국에서 접종 가능해진 이후로 수많은 가정에서 연휴와 방학이 오기 전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기 위해 예약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12월 14일자 기준으로 5백6십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5~11세 사이의 어린이들(전체의 19%)이 최소 1회의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했고 그중 2백9십만 명(약 10%)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이 연령대의 접종률은 전 미국에 걸쳐 상승하다가 갑자기 정체되며 현재까지 목표치에 한참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공공 보건 전문가들이 팀을 짜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하여 소셜 미디어 상에 나오는 백신에 대한 오해를 짚어보고 각종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백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하여 전문가들은 불충분한 정보로 인하여 백신을 우려하는 부모들을 타겟으로 삼는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안티 백서(백신 거부자들)들의 행동 방식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The Conversation

소셜 미디어와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

WHO와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 상에 떠도는 백신 관련 가짜 뉴스를 잡아내기로 협력하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백신 거부자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적은 인원이지만 전파력은 상당합니다. 디지털 혐오에 대응하는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가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주로 백신 반대에 관한 포스팅을 하는 계정은 겨우 12개 정도이고, 전체 부모들의 2% 정도만이 자녀들에 대한 백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20% 정도의 부모들은 백신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면 백신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은 미국 정부와 CDC에서 권고하는 대로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말 것인지 아직 결정을 하지 않는 집단입니다.
지난해 10월 5~11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설문 조사에서 거의 3분의 1이 넘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바로 백신을 맞히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은 좀 더 지켜보겠다고 대답했고 다른 3분의 1은 절대 맞히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부모들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엄청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서 옳은 정보와 가짜 정보를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설문 조사에서 상당수의 부모들이 백신에 대한 정보를 SNS에 의존하고 있다고 대답했는데요, 문제는 이런 부모들은 SNS 상에서 활동하는 백신 거부자들의 타깃이 된다는 점입니다. 백신 거부자들은 조직화되고 잘 훈련되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아주 잘 파고듭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라는 공간은 가짜 뉴스들이 아주 잘 퍼지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나 잘못된 정보들은 전문가들이 보기에 아주 황당무계하고 말도 안 되지만, 아주 파편적인 진실을 일부 담으면서 거기에 진실이 아닌 살을 붙이면 누구나 귀가 솔깃해질 만한 그야말로 사실에 기반한 소설이 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잘못된 정보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킵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친정부 성향의 매체와 반정부 성향의 매체가 동일한 코로나 19에 대한 사안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지는데요, 대체로 친정부 매체는 백신과 방역을 강조하고 반정부 성향의 매체는 백신의 부작용을 확대해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호도하거나 편향되게 보도하는 것은 정말 언론이 해서는 안될 무책임한 짓입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FDA와 CDC의 철저한 평가를 거친 5-11세 어린이를 위한 COVID-19 백신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부모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염려를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접종을 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정부와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이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단순히 백신을 믿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백신이 믿을만하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지역 사회에서부터 차근차근 백신에 대한 신뢰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은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가장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 가지 설문 조사 자료들을 보더라도 지역 사회의 리더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지역의 종교 단체 리더들의 목소리가 대중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과 공공 보건 전문가들이 그들의 SNS를 통하여 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여러가지 궁금증에 답해주는 것도 아주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아과 학술지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의 96%가 SNS를 하고 그중 65%가 SNS에서 코로나 19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의료 전문가들이 앞장서서 SNS를 장악하고 있는 코로나와 백신 관련 가짜 뉴스들에 대응하는 것이 백신에 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는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결정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적인데요, 청소년들은 부모의 동의 없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거나 부모들을 설득할 수도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한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따라서 가족들 간에 백신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이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들을 걸러내는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자녀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킨 부모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그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백신 접종을 보다 일상적인 것으로 느끼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비록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하긴 했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옳은 정보와 거짓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전문가들과 정부와 지역 사회가 더 많은 옳은 정보들을 공유하고 퍼트려서 가짜 뉴스의 입지를 좁혀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다음 단계

질병 관리청CDC 홈페이지(어린이 백신 관련 오해와 사실)를 방문하면 부모들이 코로나 백신에 관한 결정을 돕는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미디어와 SNS에 나오는 코로나 정보에 관해 평가하고 어떻게 코로나 백신이 자신의 건강과 지역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지 대화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유아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은 자녀들의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팬데믹의 종식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정확한 정보로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한 번영을 약속하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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