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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여행 시 필수 체크 - 금속 탐지기 시행 및 나이 제한

미국소식

by myplantous 2022. 7.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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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는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올드 라스베이거스)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또한 폭력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가방 검사와 길거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령제한도 두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라스베가스 리뷰-저널(Las Vegas Review-Journal)

 

Fremont Street Experience steps up security with metal detectors, more

Metal detectors, bag checks, a curfew for unaccompanied minors and 18- to 2o-year-olds, and increased law enforcement presence will be used on weekends until further notice, according to Fremont St...

www.reviewjournal.com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Freemont Street Experience,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있는 보행자 전용 쇼핑몰 관리소)에 따르면, 이제부터 주말마다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는 금속 탐지기, 가방 검사,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20세 미만)의 통행제한, 그리고 강화된 경찰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최근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관광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력범죄와 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의 사장이자 CEO인 앤드류 사이먼(Andrew Simon)은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손님들, 직원들, 그리고 입주자들의 안전과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그다음입니다. 지난주에 일어난 사고들은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일과 안전, 그리고 관광 산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됩니다.


사실 올해 들어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의 폭력 범죄가 증가했는데요, 공공 안전당국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카지노와 길거리 콘서트장이 들어서 있는 5개 블록 정도의 거리에서 폭력 범죄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비해 폭증한 폭력 범죄

las vegas shooting on July 16, 2022
지난 일요일인 6월 19일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의 국장인 헥터 신트론(Hector Cintron)은 2022년 들어 총 45건의 가중폭행 범죄가 보고되었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5건은 총기와 연관된 범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리적 폭력에 의한 부상과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강도 사건도 2021년 동기간의 14건에서 올해에는 2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이것이 8번가에서 메인 스트리트까지의 동서 경계와 브릿저 에비뉴(idger Avenue) 이르는 95번 고속도로의 남북 경계 내에서 도보 교통을 포함한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와 연관된 범죄를 측정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보안 강화의 배경

지난 6월 19일, 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의 한 쇼핑몰에서 다툼이 일어났는데요, 결국 16세 소년이 총기를 발사해 지나가던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힌 사고가 있었고 이후 검문 검색이 강화되었습니다. 

라스베가스 리뷰-저널은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 근처에서 보고된 사건사고의 조사 내용을 경찰로부터 건네받아 데이터를 검토해 보았는데요, 역시 지난 2021년 동기간에 비해 가중 폭행과 강도 사건이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가중폭행 사건이 총 39건인데 비해 올해는 상반기까지 조사된 사건이 34건에 이릅니다. 경찰국장 헥터 신트론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드는데요,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더 집중됩니다. 라이스 콘서트장 주위에는 특히 더 많은 군중이 모이는데요, 어떤 점에서는 알코올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성적인 사고능력을 잃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까지 보고된 사건들을 보면, 처음에는 사소한 언쟁이나 말로 싸움을 주고받다가 급기야는 신체적인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찰 당국은 지난 목요일 밤 증가하는 사고에 대응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밤 10시와 새벽 5시 사이에 보강된 경찰 인력을 투입하고 다른 국토방위 부서의 팀들과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downtown las vegas
매일 수천명이 모여드는 프리몬트 스트리트, LG가 지원한 캐노피 전구쇼로 유명하다.

 

다른 범죄 억제책

이번 주 초, 라스베이거스 시장인 캐롤린 굿맨(Carolyn Goodman)은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보안인력 확충과 21세 미만 미성년자들의 출입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는 18세 미만의 연령에 대해서 이미 출입제한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 연령대의 미성년자들은 일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밤 10시와 새벽 5시 사이,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는 보호자 동반 없이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이 규정은 이제 프리몬트 스트리트에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단 이 확대 정책은 18세에서 20세 사이의 연령대에는 다른 시간대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프리몬트 스트리트 관리국은 이 연령제한을 시 조례로서 반기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말의 특별 이벤트나 공연 시 밤 8시 이후에는 부모나 보호자 없는 21세 미만은 출입이 제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이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거나 부모 혹은 가디언과 함께 하는 미성년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새로운 통행제한이 시행되려면 몇 주 정도 시간이 걸릴 예정인데요, 라스베이거스 시장이 법률팀으로 하여금 이 조례를 검토하게 하고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라스베가스 시장은 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의 5개 블록에 3백 개의 CCTV가 설치되어 가동되고 있는 사실을 밝혔는데요, 보안 요원들은 HD 카메라가 달려있는 의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 캐노피(라스베이거스 전구쇼를 위한 천장 시설) 아래에 총격 감지 시스템인 "수백만 달러" 샷 포인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감

concerts in Freemont street Las Vegas
주말마다 프리몬트 스트리트에서는 각종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시당국은 경찰 인력이 보충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군중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관광객들이 다운타운에 있는 동안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의 상공인들도 이런 보안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에서 3개의 카지노(써카, D 라스베이거스, 골든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데렉 스티븐스(Derek Stevens)는 이런 보안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프리몬트 스트리트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는 베로니카 로크도 밤에는 더 많은 경찰이 있어야 한다고 이번 보안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전 여기가 좋습니다. 단 가끔 좀 위험하다 싶을 때가 있어요. 특히 최근에 있었던 총기 사건 이후에는 더 그렇습니다. 경찰들이 항상 여기에 있어주면 언제든지 부를 수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에도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보안이 강화되는 건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강화된 보안 조치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상인은 경찰이 주의에 많을 경우 안전하긴 하겠지만 더불어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특유의 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의 색체를 잃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선물가게 바로 바깥에서 싸움이 일어난 것을 봤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의 멱살을 잡고 누르더니 그냥 놔두고 갔어요. 그런데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이걸 찍어서 SNS에 올리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본 희한한 광경을 공유하기에 바빴습니다. 이런 해프닝은 라스베이거스의 한 부분입니다. 이런 라스베가스의 거친 본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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