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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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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plantous 2021. 12.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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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감염률이 다시 상승하고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화이자와 머크 등 미국의 제약회사들이 먹는 코로나 19 치료제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FDA(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이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는 가정용 치료제로 의사의 처방 하에 지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전문가들은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가 코로나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미 감염된 경우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증으로 가는 위험을 줄이고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 있어

뉴욕 프레스바이테리언 코넬 메티컬 센터의 전염병 부서장 로이 걸릭 박사(Dr. Roy M. Gulick)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초기 임상 조사에서 두 회사의 치료제 모두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코로나 19의 진행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초기에 복용할 경우 화이자의 치료제는 중증이나 사망 위험도를 약 89% 정도 감소시키고, 머크의 치료제는 3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각각 발표되었습니다. 또 두 제약회사의 치료제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 보건 당국은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 19의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고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 즉 백신 미접종자, 면역력 저하자, 고 연령층과 만성 질환자 등은 이 치료제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중증으로 가기 전 복용해야 효과있어

그러나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의 FDA 승인을 앞두고 전문의들은 이 약의 사용과 관련하여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치료제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5일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메사츄세츠 종합 병원의 호흡기 내과장인 폴 커리어 박사(Dr. Paul Currier)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는 환자가 중증으로 가기 전에 복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단 중증으로 가게 되면 바이러스는 이미 몸 전체에 염증을 야기해서 바이러스 자체를 타깃으로 하는 약으로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점은 치료제 복용의 필요에 대한 맹점이 될 수 있는데요,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없고 또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들은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의사의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간다면 그 사이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치료제는 복용이 늦어지면 효과가 현저히 감소하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약회사 관계자들은 이 치료제가 팬데믹의 경로를 크게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CEO인 알버트 볼라(Albert Bourla)는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가 전 세계의 환자들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환자 십만 명당 6,000명의 병원 입원과 1,200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치료제는 예방 효과 없어, 백신과 마스크가 필수

단 제약회사들은 이 치료제가 반드시 이미 감염된 환자들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 예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피할 방법으로 치료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커리어 박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중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가진 가장 강한 예방법인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FDA 승인이 완료되면 머크와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는 미국 내에서 빠르면 다음 달 안으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며, 질병청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내년 2월 중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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