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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팬데믹의 경로를 바꿀 오미크론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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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plantous 2021. 12. 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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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미크론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있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국제보건기구인 WHO가 12월 8일(수요일)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팬데믹의 경로를 바꾸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그 정확한 영향은 아직 알기 어려우나 제네바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WHO 의장인 테드로스 게브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이 얼마나 전염성이 있으며 얼마나 치명적이 될 것인가를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파와 대량 변이 등을 포함하는 오미크론의 특징들은 팬데믹의 경로에 주요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그 이유는 유전자 변이는 바이러스의 치명성에 영향을 끼치고 이전 계통에 비해 더 전염성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

남아공에서 온 데이터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긴 하나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WHO의 코로나 19 전문 기술 수석인 마리아 반 커코브(Maria Van Kerkhove)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말했습니다. 아직 남아공의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전체 질환의 사이클을 다 마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의 증상은 경미하긴 하나 고령자, 백신 미접종자, 또는 기저 질환이 있는 취약한 계층의 환자들은 얼마든지 심각한 증세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처음 남아공에서 확인되어 지금까지 총 57개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WHO에 의하면 전 세계 오미크론 새 확진자 수는 그 전주 대비 4백만 명 정도로 비슷하게 유지되는 반면, 신규 사망률은 총 52,500명으로 그 전주 대비 10% 정도 상승했다고 합니다. 

 

백신 효과에 끼치는 영향

지난 화요일, 남아공의 과학자들은 백신 효과에 미치는 오미크론의 영향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오미크론이 화이자 백신이 생산하는 항체 방어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되었거나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중증으로 갈 확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WHO의 과학자들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백신효과의 감소가 현저히 일어난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발표했는데요, WHO의 수석 과학자인 수마야 스와미나단 박사(Dr. Soumya Swaminathan)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의 면역체계는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데이터가 많이 부족합니다. T세포와 B세포도 아직 검사해보지 못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떤 결론으로 점프하기보다는 다 같이 협력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초에 화이자 CEO인 알버트 볼라(Albert Bourla)는 필요하다면 2022년 3월까지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전에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지 아닌지 결정하는데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수석 의료 자문위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Dr. Anthony Fauci)는 다음 주 중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항해서 그 효과가 유지될 것인지 아닌지는 현재 진행중인 동물실험을 통해 면역효과와 항바이러스 효과를 취합해 본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에서의 오미크론 전파 상황

EU의 공중보건 기관에 때르면 12월 8일 기준으로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들 중 총 21개국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의 질병예방센터는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그것은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얼마나 더 급속히 진행될지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미크론이 현재 유럽의 코로나 19 확진률의 1% 정도를 차지한다면, 그리고 전파속도가 현재 남아공에서 확인된 것과 유사하다면(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가 델타에 비해 2배 이상 빠름), 내년 1월 중에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세종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코로나 19 감염의 5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 만일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가 델타보다 30% 정도 더 빠르다면, 내년 3월 정도에 전 유럽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질병예방센터는 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오미크론 전파가 더 커지면 커질수록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19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할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집니다."

그러나 질병예방센터는 자신들의 예측은 아직 정확하지 않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몇가지 가정들에 기초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오미크론의 전염성,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 감소 여부, 그리고 자연적 면역 감소 등 다양한 데이터 결과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발견 초기에 소위 스텔스 기능으로 인해 일반 PCR 검사로는 감지하기 어려워 우려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런 '구별 불가능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만약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판명이 난다면 전체 코로나 19 감염 중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소위 '스텔스 변이'라고 불리는 오미크론은 우리가 파악한것보다 더 많이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미 전 세계에 퍼져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무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현재의 PCR 테스트를 강화하고 샘플의 유전자 배열을 더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라고 조지타운 대학의 국제보건 전문가인 로렌스 고스틴(Lawrence Gostin) 교수가 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중 오미크론 감염자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사실은 오히려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백신 접종을, 접종자에게는 추가 접종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 우리는 오미크론과 그 유사 변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긴 하지만, 여태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해볼 때 현재의 백신은 오미크론에게도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으며 추가접종이 더 효과를 증대시킬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효과적인 방역이란 주위 사람들이나 비전문가들의 말을 맹신하기 보다는, 바이러스와 방역 전문가들의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과학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 공포 장사하는 언론이나 개인방송보다는 질병청, CDC,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자료를 참고하여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을 내릴 것을 권고드리며 저는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코로나 19 관련 소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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